
백종원 갑질 사건을 알아보겠습니다.
작성일: 2025년 4월 21일 | 작성자: 정보수사대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무엇이 문제인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대한민국 외식업계의 대표적인 인물로, '백종원의 골목식당', '마이 리틀 키친' 등 다양한 방송을 통해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해 왔습니다. 더본코리아는 한솥, 백종원 홍콩반점, 빽다방 등 다수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외식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2024년 말 더본코리아의 코스피 상장 이후, 백종원 대표와 회사를 둘러싼 논란들이 연이어 터지며 그의 이미지와 기업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주요 논란들을 심층적으로 살펴보고, 그 배경과 여파, 그리고 회사의 대응 방안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논란의 주요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방송계 갑질 의혹
- 위생 관련 논란 (농약통 소스, 생고기 방치 등)
- 원산지 표기 오류 및 '국산 둔갑' 의혹
- 술자리 면접 논란
- 빽햄 가격 및 품질 논란
이 글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사실에 기반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논란의 본질을 파악하고 더본코리아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언하겠습니다.
1. 방송계 갑질 의혹 "백종원의 영향력은 어디까지?"
2025년 4월 21일, MBC 출신 김재환 PD가 유튜브 채널 '45플러스'에서 백종원 대표의 방송 활동과 관련된 갑질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김 PD는 백종원이 '마리텔' 출연 이후 방송사에 무리한 요구를 해왔으며, 자신이 원하는 작가팀과 촬영팀을 프로그램에 투입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한 백종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 출연자를 하차시켰다는 폭로를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백종원이 방송계에서 지나친 영향력을 행사하며 제작진의 자율성을 침해했다는 비판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백종원이 방송사 사장과 개인적인 관계를 이용해 영향력을 확대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습니다. 이는 그의 직설적이고 강한 성격이 방송 환경에서 '갑질'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반박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백종원과 함께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한 연출자는 한경닷컴을 통해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전혀 그런 적이 없다”며 갑질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백종원의 직설적인 스타일이 방송에서의 매력으로 작용했으며, 갑질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분석: 백종원의 방송계 갑질 의혹은 그의 강한 개성과 사업가로서의 영향력이 충돌한 결과로 보입니다. 방송 환경에서 제작진과 출연자 간의 권력 다툼은 드물지 않으며, 백종원의 경우 성공한 사업가로서 방송에 의존하지 않는 태도가 오해를 불러일으켰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일방적인 폭로는 신중히 판단되어야 합니다.
2. 위생 논란 "농약통 소스와 생고기 방치"
더본코리아는 최근 여러 위생 관련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그중 가장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은 2023년 충남 홍성군 지역축제에서 발생한 '농약통 소스' 논란입니다. 백종원 대표가 사과주스를 농약 분무기에 담아 뿌리도록 지시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식품위생법 위반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한 유튜버는 농약통을 아무리 세척해도 녹과 기름이 남아 있을 수 있다며 이 행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사건은 더본코리아의 위생 관리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다른 위생 논란은 2024년 바베큐 축제에서 발생한 '생고기 햇빛 방치' 사건입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더본코리아가 주최한 축제에서 생고기를 햇빛 아래 방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위생 관리의 부실함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분석: 위생 논란은 외식업체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문제입니다. 특히 더본코리아는 지역 축제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해왔기 때문에, 이러한 사건들은 브랜드 이미지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회사는 위생 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고, 외부 전문가를 통해 프로세스를 재설계한다고 밝혔으나, 소비자 신뢰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3. 원산지 표기 오류 "국산 둔갑 의혹"
더본코리아는 원산지 표기와 관련된 논란으로도 큰 곤욕을 치렀습니다. 2025년 초, 더본코리아의 백석농장에서 사용된 된장의 원료가 중국산 메주였음에도 '시골집 깊은 맛'이라는 홍보 문구를 사용하며 국산으로 오인되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회사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조사를 받으며 형사 입건까지 되었습니다.
또한, '백종원 만능볶음요리 소스'가 홍콩산 팬더굴소스를 사용했음에도 비싼 가격에 판매되었다는 논란도 있었습니다. 소비자들은 더본코리아가 저렴한 수입 원료를 사용하면서도 고급 제품인 것처럼 포장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원산지 표기 오류에 대해 사과하며 일부 제품의 표기 문제를 수정하겠다고 밝혔으나, 소비자들의 불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분석: 원산지 표기 논란은 소비자 신뢰를 직접적으로 훼손하는 문제입니다. 특히 백종원은 '국내산 재료'와 '정통 한국 음식'을 강조하며 브랜드를 구축해왔기 때문에, 이러한 논란은 그의 이미지와 직결됩니다. 회사는 투명한 원산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4. 술자리 면접 논란 "윤리적 문제로 번진 사건"
2025년 4월, 더본코리아의 한 임원이 여성 지원자를 '2차 면접'이라는 명목으로 술자리에 초대해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해당 임원은 여성 지원자에게 “선발 전권은 내게 있다”며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본코리아는 즉시 해당 임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외부 조사기관을 통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회사의 조직 문화와 윤리 의식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며 대중의 분노를 샀습니다.
이 사건은 백종원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더본코리아의 조직 관리 부실과 관련이 깊습니다. 특히, 상장 이후 급격히 성장한 회사의 내부 통제 시스템이 미흡했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분석: 술자리 면접 논란은 현대 기업이 직면한 윤리적 문제의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상장 기업으로서 투명한 인사 관리와 윤리 교육을 강화해야 하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조직 문화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5. 빽햄 가격 논란 "소비자 신뢰의 위기"
2025년 설 명절을 앞두고 더본코리아의 '한돈 빽햄' 선물세트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정가 대비 4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었지만, 소비자들은 애초 정가가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빽햄의 품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이 논란은 더본코리아 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상장 초기 6만4천5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2025년 2월 2만9천원까지 하락하며 상장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빽햄 논란은 더본코리아가 소비자 신뢰를 잃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특히, 과장된 마케팅과 품질 관리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분석: 빽햄 논란은 더본코리아의 마케팅 전략과 품질 관리의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소비자들은 할인율에 현혹되기보다는 제품의 본질적 가치를 중요시합니다. 회사는 가격 정책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품질 개선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6. 더본코리아의 대응 "사과와 쇄신의 약속"
연이은 논란에 직면한 더본코리아는 2025년 3월과 4월, 여러 차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쇄신을 약속했습니다. 백종원 대표는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자로서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점을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내부 시스템 재점검을 약속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쇄신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 대표이사 직속 감사 및 리스크 관리 전담 조직 신설
- 외부 전문가를 통한 위생 및 품질 관리 시스템 재정비
- 윤리 교육 프로그램 도입 및 홍보팀 신설
- 투명한 원산지 표기 및 소비자 소통 강화
이러한 조치들은 회사의 신뢰 회복을 위한 첫걸음으로 보이지만, 실효성을 두고는 여전히 의문이 남습니다. 소비자와 주주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분석: 더본코리아의 사과와 쇄신 약속은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실행이 관건입니다. 상장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다하기 위해서는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외부와의 투명한 소통을 지속해야 합니다. 또한, 백종원 대표의 개인 브랜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영 구조를 탈피할 필요가 있습니다.
7. 백종원과 더본코리아의 미래 "신뢰 회복의 길"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는 현재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상장 이후 짧은 기간 동안 연이어 터진 논란들은 회사의 성장성과 신뢰도에 큰 타격을 주었으며, 주가는 상장 초기의 절반 이하로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백종원의 브랜드 파워와 더본코리아의 외식업 노하우는 여전히 강력한 자산입니다.
신뢰 회복을 위해 더본코리아가 취해야 할 주요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투명성 강화: 원산지 표기, 가격 정책, 위생 관리 등 모든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소비자와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 조직 문화 개선: 술자리 면접과 같은 윤리적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조직 내 윤리 교육과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해야 합니다.
- 브랜드 다각화: 백종원 개인에 의존하는 경영 구조를 탈피하고, 다양한 브랜드와 전문 경영인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해야 합니다.
- 소비자 소통: 소비자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고, 이를 제품 개발과 서비스 개선에 반영해야 합니다.
백종원 대표는 과거 IMF 외환위기 당시 17억 원의 빚을 극복하고 더본코리아를 성공으로 이끈 경험이 있습니다. 그의 회복력과 사업적 감각은 이번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장 기업으로서 책임감과 투명성을 보여주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논란을 넘어 신뢰로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들은 단순한 기업의 실수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는 상장 기업으로서의 책임, 소비자 신뢰의 중요성, 그리고 개인 브랜드와 기업 브랜드의 상호작용에 대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백종원은 그동안 외식업계의 혁신가로, 지역 상권을 살리는 리더로 평가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논란들은 그의 경영 방식과 회사의 운영 시스템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더본코리아가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투명하고 윤리적인 기업으로 거듭난다면, 다시 한번 소비자와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백종원의 다음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