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만 해도 감염이 된다고? 동남아 여행 조심!
베트남발 홍역 확산, 한국 내 유행 위험과 대응 전략
홍역: 동남아에서 한국으로의 전염 우려
2025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홍역 유행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인기 여행지에서 홍역 환자가 급증하며 한국 내 해외 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국내 홍역 환자는 49명, 2025년 3월 6일까지 16명이 보고되었으며, 이 중 다수가 베트남 방문 이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6년 만에 가장 많은 환자 수로, 한국 내 홍역 유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한 비말 감염으로 쉽게 전파됩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한국은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 인증을 받았지만, 해외 유입과 접종률 저하로 인해 소규모 유행 위험이 상존합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동남아 홍역 유행의 현황, 한국 내 사례, 전염 가능성, 그리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전략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동남아 홍역 유행: 베트남 중심의 확산
세계적 유행 현황
WHO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홍역 환자는 약 33만 명에 달하며, 유럽,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서태평양 지역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서태평양 지역에서는 2024년 11,062명의 환자가 보고되었으며, 필리핀(4,001명), 말레이시아(3,753명), 베트남(2,105명), 중국(1,026명) 순으로 많았습니다. 베트남은 한국 여행객의 선호도가 높은 국가로, 홍역 유입의 주요 경로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홍역은 호흡기 분비물이나 오염된 물건을 통해 전파되며, 감수성 있는 사람의 90% 이상이 환자와 접촉 시 감염됩니다. 잠복기는 7~21일로, 전구기(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와 발진기(홍반성 구진 발진)가 전염력이 가장 높습니다. 베트남에서는 2025년 3월 기준 약 4만 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72.7%가 9개월~15세 미만 어린이, 15.3%가 9개월 미만 영유아로 보고되었습니다.
동남아 국가별 상황
베트남 외에도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는 낮은 백신 접종률과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홍역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2019년 대규모 유행 이후 백신 접종 캠페인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지역사회 전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종교적 신념이나 백신 거부 움직임으로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환자가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동남아 여행객, 특히 백신 미접종자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 큰 위험을 초래합니다.
한국 내 홍역 사례: 해외 유입 중심
2024~2025년 국내 발생 현황
한국은 높은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백신 접종률(2022년 기준 95%)로 홍역 퇴치 국가로 인정받지만, 해외 유입으로 인한 산발적 유행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024년 49명, 2025년 3월 6일까지 16명의 환자가 보고되었으며, 이 중 18명(2024년 12월~2025년 3월)이 베트남 방문 이력을 가졌습니다. 특히 광주에서는 베트남 방문 영유아 1명이 병원 내 6명을 추가 감염시키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국내 환자는 주로 백신 미접종 영유아(1세 미만) 또는 접종 이력이 불확실한 성인으로, 병원, 공항, 대중교통 등 밀집 환경에서 2차 전파가 이루어졌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홍역을 검역감염병으로 지정해 입국 시 발열, 발진 증상을 신고하도록 하고 있으며, 확진 시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과거 유행과의 비교
한국은 2000~2001년 대유행(2000년 32,647명, 2001년 23,060명) 이후 2001년 일제 예방접종으로 발생이 급감했습니다. 2007년(194명), 2010년(114명) 등 소규모 유행이 있었으며, 2014년 퇴치 인증 이후에도 해외 유입으로 3~4년 주기 유행이 관찰됩니다. 현재 상황은 2019년(1,282명, 미국)과 유사하게 해외 유입이 주요 원인이나, 백신 접종률이 높아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한국 내 홍역 유행 가능성
위험 요인
한국 내 홍역 유행 가능성은 다음과 같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 해외 유입: 베트남 등 동남아 여행객 증가로 유입 사례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기준, X 게시물에 따르면 베트남발 홍역이 국내 환자의 주요 원인으로 언급되며, 여행객 건강 관리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 백신 미접종 집단: 1세 미만 영유아, 백신 거부자, 접종 이력 불확실한 성인은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영유아는 면역체계가 약해 폐렴, 뇌염 등 합병증 위험이 큽니다.
- 밀집 환경: 병원, 학교, 대중교통 등은 2차 전파의 주요 장소입니다. 광주 사례처럼 병원 내 전파는 빠르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 계절적 요인: 홍역은 늦은 겨울~봄에 유행하며, 2~6월이 고위험 시기로 꼽힙니다. 2025년 5월은 유행 가능성이 높은 시기입니다.
유행 가능성 평가
전문가들은 한국의 높은 접종률과 감시 체계로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합니다. WHO 기준, 집단면역을 위한 2차 접종률 95%를 충족하며, 검역과 환자 격리 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백신 접종률이 낮은 특정 연령대(예: 20~30대 일부)와 해외 유입이 지속될 경우, 소규모 집단 감염(10~50명 규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https://www.phwr.org/journal/view.html?uid=748&vmd=Full)홍역의 전염력은 매우 높아(기본감염재생산지수 R0=12~18), 면역이 없는 10% 인구에서도 빠르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9년 미국에서는 백신 거부 커뮤니티에서 1,282명이 감염되었습니다. 한국은 이러한 극단적 상황은 아니지만, 동남아 여행객 증가와 연휴 이동량(2025년 5월 연휴 등)은 위험을 높입니다.
예방 전략: 백신과 공중보건 대응
MMR 백신 접종
홍역 예방의 핵심은 MMR 백신 2회 접종(생후 12~15개월, 4~6세)입니다. 1차 접종은 93%, 2차는 97% 예방 효과를 제공하며, 접종 완료자는 추가 접종이 필요 없습니다. 면역 증거(1967년 이전 출생, 홍역 확진 이력, 항체 양성, 2회 접종)가 없는 성인은 최소 1회, 해외 여행자는 2회 접종이 권장됩니다.
1세 미만 영유아는 접종 대상이 아니지만, 유행 지역 방문 시 생후 6~12개월에 가속 접종이 가능합니다. 노출 후 72시간 내 백신 접종 또는 6일 내 면역글로불린 투여는 감염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출국 6주 전 2회 접종 완료를 권고하며, 특히 베트남, 필리핀 등 유행 지역 여행자는 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공중보건 대응
한국은 다음과 같은 조치로 홍역 유입과 전파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 검역 강화: 2024년 1월부터 홍역을 검역감염병으로 지정, 입국 시 발열·발진 신고 의무화.
- 환자 관리: 발진 전 4일~후 4일까지 환자 격리, 공기 전파 주의 준수. 확진 시 치료비 지원.
- 접촉자 관리: 면역 없는 접촉자는 72시간 내 백신, 6일 내 면역글로불린 투여. 고위험군(영유아, 임신부, 면역결핍자) 우선 관리.
- 공중보건 캠페인: 여행 전 접종 홍보, 유행 지역 정보 제공.
개인 예방 수칙
개인은 다음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 여행 전 MMR 접종 여부 확인, 미접종자는 2회 접종 완료.
- 유행 지역(베트남, 필리핀 등)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손씻기 철저.
- 귀국 후 발열, 발진, 기침, 결막염 증상 시 즉시 검역관 신고(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
- 유행 시 밀집 장소(병원, 공항) 방문 자제.
미래 전망
WHO는 2030년 홍역 퇴치를 목표로 예방접종률 강화와 국제 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높은 접종률과 감시 체계로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지만, 동남아 여행객 증가와 글로벌 유행 지속은 지속적인 경계를 요구합니다. 공중보건 교육, 백신 접근성 확대, 입국자 모니터링은 유행 예방의 핵심입니다.
결론적으로, 동남아 홍역 유행은 한국 내 소규모 전파 위험을 높이고 있지만, 철저한 백신 접종과 공중보건 대응으로 대규모 유행은 억제 가능합니다. 개인과 정부의 적극적인 예방 노력은 홍역 퇴치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