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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미국인 교황 레오14세 첫 미사

by 정보수사대 2025.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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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교황 레오14세
첫 미국인 교황 레오14세 첫 미사

교황 레오 14세, 최초의 미국인 교황과 첫 미사의 메시지

2025년 가톨릭 교회의 새로운 지도자, 평화와 연대의 사도

교황 레오 14세가 여는 가톨릭 역사의 새 장

2025년 5월 8일,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며 제267대 교황으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이 선출되었습니다. 그는 교황 즉위명으로 ‘레오 14세(Leo XIV)’를 선택하며 가톨릭 교회 역사상 최초의 미국인 교황이자 북아메리카 출신 첫 교황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레오 14세는 성 베드로 대성전의 ‘강복의 발코니’에서 첫 인사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이라고 외치며, 14억 가톨릭 신자들에게 평화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레오 14세의 선출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2025년 4월 21일) 이후 17일 만에 이루어진 빠른 결정으로, 추기경단의 단합과 그의 중도적 성향에 대한 신뢰를 보여줍니다. 페루에서 20년 이상 빈민과 원주민을 위해 헌신한 사목 경험, 다국어 구사 능력,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노선을 잇는 온건한 신학적 입장은 그를 교황직에 적합한 인물로 만들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레오 14세의 생애, 교황 선출 과정, 첫 미사의 의미, 그리고 가톨릭 교회의 미래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레오 14세의 생애와 경력

초기 생애와 교육

레오 14세, 본명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는 1955년 9월 1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났습니다. 프랑스·이탈리아계 아버지와 스페인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가톨릭 신앙에 깊이 뿌리내렸습니다. 그는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라틴어와 독일어도 읽을 수 있는 다국어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1977년 빌라노바 대학교에서 수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같은 해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 입회했습니다.

1982년 시카고신학교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받고 사제로 서품된 그는, 1984년 로마 교황청립 성 토마스아퀴나스 대학교에서 교회법 학사 학위를, 1987년에는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러한 학문적 배경은 그의 신학적 깊이와 교회법에 대한 전문성을 보여줍니다. 그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의 일원으로, 수도회의 겸손과 공동체 정신을 사목 활동의 핵심 가치로 삼았습니다.

페루에서의 사목 활동

프레보스트는 1985년부터 페루로 이주해 북서부 트루히요와 치클라요 지역에서 사목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원주민 공동체와 빈민가를 중심으로 20년 이상 봉사하며, 신학교 교사, 사목구 사제, 수도원장 등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2015년에는 페루 시민권을 취득하며 현지 문화와 주민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의 사목 활동은 가난한 이들과 이민자를 포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치를 반영합니다.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를 치클라요 교구의 주교로 임명했으며, 그는 2023년까지 이 직책을 수행했습니다. 2023년에는 교황청 주교부 장관과 라틴아메리카 교황청 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되어 전 세계 주교 선임과 관리를 담당했습니다. 같은 해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추기경으로 서임된 그는, 교황 선출 전까지 바티칸, 미국, 페루의 삼중 국적자로 활동했습니다.

사회적 참여와 논란

레오 14세는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발언해 왔습니다. X 게시물에 따르면,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정책, 특히 베네수엘라 출신 이주민을 엘살바도르 교도소로 송환한 사건에 대해 “고통이 보이지 않나요?”라는 글을 공유하며 비판했습니다. 또한,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해 “상심하고, 역겹고, 분노한다”는 미국 주교 성명을 공유하며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게시물의 계정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과거 페루 교구장 시절, 사제의 아동 성범죄 문제에 철저히 대처하지 못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일부 피해자 단체는 그의 교황직 적격성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교구 측은 그가 은폐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추기경단은 그의 온건한 성향과 국제적 경험을 높이 평가해 교황으로 선출했습니다.

교황 선출과 즉위명 ‘레오 14세’의 의미

콘클라베와 선출 과정

2025년 4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이후, 133명의 추기경이 5월 7일부터 콘클라베에 들어갔습니다. 첫날 투표에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둘째 날 네 번째 투표에서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3분의 2 이상(89명 이상)의 지지를 받아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추기경들이 80%를 차지한 콘클라베에서 그의 개혁 노선을 이어갈 인물로 평가받았음을 보여줍니다.

선출 직후, 도미니크 맘베르티 수석 부제 추기경은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서 “Annuntio vobis gaudium magnum: habemus Papam!”(큰 기쁨을 전합니다. 우리는 교황을 모셨습니다!)을 외치며 레오 14세의 즉위를 선포했습니다. 성 베드로 광장은 환호하는 신자들로 가득 찼으며, 흰 연기와 종소리가 바티칸을 울렸습니다.

즉위명 ‘레오 14세’의 상징성

레오 14세가 선택한 즉위명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의미하며, 힘, 용기, 리더십을 상징합니다. 그는 1878~1903년 재위한 레오 13세를 본받아 이 이름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레오 13세는 산업화 시대에 회칙 《새로운 사태(Rerum Novarum)》를 통해 노동권과 사회 정의를 강조하며 가톨릭 사회교리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입니다. 레오 14세의 이름 선택은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과 약자 보호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단독명 ‘프란치스코’를 사용하며 파격을 택했다면, 레오 14세는 전통적 작명 방식을 따르며 제도적 안정성과 교회 정체성을 강조했습니다. 예수회 소속 주석가 토마스 리스는 “레오 14세라는 이름은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그가 개혁과 전통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려는 의도를 시사합니다.

레오 14세의 첫 미사는 평화와 연대의 메시지였다.

첫 미사와 강론

2025년 5월 9일, 레오 14세는 교황 선출 다음 날 시스티나 성당에서 추기경들과 함께 첫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이 미사는 교황 선출의 장소에서 열린 상징적 행사로, 그는 영어로 강론을 시작하며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선택을 통해 저를 베드로의 후계자로 부르셨고, 이 보물을 충실히 관리할 책임을 맡기셨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교황직의 무게와 사명을 겸손히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그는 강론에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기쁜 믿음을 증거해야 한다”며, 가톨릭 신자들이 복음과 예수의 가르침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이어가며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니 악은 이기지 못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그의 첫 연설에서 언급한 평화와 포용의 주제를 재확인하는 메시지였습니다.

강복의 발코니에서의 첫 인사

선출 당일, 레오 14세는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서 ‘우르비 에트 오르비’(로마와 전 세계에) 축복을 내렸습니다. 그는 이탈리아어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이라고 말하며, 부활하신 예수의 첫 인사를 인용했습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연설을 언급하며 “그의 용감한 목소리가 아직도 우리 귀에 들린다”고 추모하며, 전임 교황의 개혁 정신을 계승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 첫 인사는 전 세계로 생중계되었으며, 성 베드로 광장은 다양한 국기의 물결과 환호로 가득 찼습니다. 독일 출신 신자 미셸 임호프(26)는 “새 교황의 종소리를 들으며 울었다”고 뉴욕타임스에 전했으며, 이는 레오 14세의 등장이 신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음을 보여줍니다.

첫 미사의 상징적 의미

레오 14세의 첫 미사는 교황직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의식으로, 그의 리더십 스타일과 우선순위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달리 전통적인 붉은 제의를 착용하며 교회 전통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그가 개혁을 추구하면서도 교회의 제도적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의도를 나타냅니다. 로이터통신은 그의 첫 미사와 연설이 “평화와 대화”를 강조한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그는 미사에서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의 가치를 언급하며, 공동체와 겸손을 교황직의 핵심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그가 페루에서 쌓은 사목 경험을 바탕으로, 소외된 이들과의 연대를 교황직의 중심에 놓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레오 14세와 가톨릭의 미래, 개혁과 전통의 균형

교회 내 개혁 과제

레오 14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노선을 부분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는 기후위기, 이민자 권리, 빈곤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해 왔으며, 2024년 바티칸 회의에서 “기후위기는 말로 끝나지 않고 행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그는 동성커플 축복과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보수파의 반발을 인정하면서도 시노드(주교회의)를 통한 대화를 강조하는 중도적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신학적으로 중도에 가까워, 프란치스코 교황의 급진적 개혁보다는 보수와 진보 사이의 균형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BBC는 그를 “서로 다른 세계를 잇는 다리”로 평가하며, 추기경단의 빠른 합의가 그의 통합적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청년대회와 한국 방문

레오 14세는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WYD)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 행사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교황과 만나는 신앙 축제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3년 리스본에서 서울을 차기 개최지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레오 14세의 방문은 한국 가톨릭 신자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그의 평화 메시지가 아시아 지역에 어떻게 전달될지 주목됩니다.

한국 가톨릭 교회는 약 600만 신자를 보유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신앙 공동체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레오 14세의 방한은 한국 교회의 역할과 청년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는 이미 한국 교회에 “청년들과 함께 걷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습니다.

글로벌 도전과 전망

레오 14세는 복잡한 글로벌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가톨릭 교회는 성직자 성 학대 스캔들, 신자 감소, 보수와 진보의 갈등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출신 교황으로서 그는 미국의 세속적 영향력에 대한 바티칸 내 우려를 불식시켜야 합니다. AP통신은 “미국이 세속적 강대국이라는 점에서 미국인 교황은 금기시되었다”며, 그의 페루 경험과 국제적 배경이 이를 극복한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또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를 조율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오 14세의 선출을 “미국에 큰 영광”이라며 환영했지만, 레오 14세는 과거 트럼프의 이민 정책을 비판한 바 있어 미묘한 긴장이 예상됩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정치적 논쟁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대화와 중재를 통해 교회의 도덕적 권위를 유지하려 할 것입니다.

평화의 사도로서의 레오 14세

교황 레오 14세는 가톨릭 교회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인물입니다. 그의 첫 미사와 연설은 평화, 연대, 대화라는 핵심 가치를 강조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전통과 개혁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하는 리더십을 예고했습니다. 페루 빈민가에서의 헌신, 다국어 능력, 중도적 신학은 그를 글로벌 교회의 지도자로 적합하게 만듭니다.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에서의 방한을 포함해, 레오 14세는 전 세계 신자들과 소통하며 교회의 희망을 키워갈 것입니다. 그의 교황직은 가톨릭이 현대 세계의 도전에 어떻게 응답할지를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레오 14세의 행보는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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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berserker_jaso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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