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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불수능이지만 만점자는 나왔다!

by 정보수사대 2025.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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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불수능 만점자 등장
2026 불수능이지만 만점자는 나왔다!

2026 불수능이지만 만점자는 나왔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교육계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올해 수능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높은 난도로 '불수능' 소리를 듣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 광진구 일반 공립고인 광남고등학교에서 재학생 만점자가 배출된 것이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광남고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만점자를 배출했다는 사실이다. 강남 대치동 학원가와는 거리가 먼 일반고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많은 이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

만점자는 광남고 3학년 A군이다.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까지 전 과목 만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147점으로 지난해 139점보다 8점이나 높아진 데다 영어 1등급 컷이 3~4%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만점자 수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올해 만점자 수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일반고 재학생이 만점을 받았다는 점이 더욱 돋보인다.

A군은 고교 3년 내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은 학생이다. 고2 때 학급회장과 학생회 임원을 동시에 맡을 만큼 리더십도 뛰어났고 공부와 인성을 겸비한 모범생으로 통했다. 특히 언어에 대한 재능이 남달랐다. 영어와 중국어는 물론 제2외국어로 아랍어를 선택했고 프랑스어 스페인어 심지어 산스크리트어까지 독학으로 공부했다고 한다. 수능이 끝난 뒤에도 책 한 권을 들고 등교하는 모습이 목격될 만큼 독서광으로 유명하다. 이미 수시로 서울대 의예과를 비롯해 고려대 연세대 의대에도 지원한 상태라 의대 진학이 유력해 보인다.

최재일 광남고 교장은 A군에 대해 “공부뿐 아니라 인성까지 훌륭한 학생”이라며 “어려운 국어와 영어를 만점 받은 비결은 바로 수많은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끊임없이 책을 읽는 습관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A군은 학교 도서관을 가장 사랑하는 학생 중 한 명이었다고 한다.

광남고가 2년 연속 만점자를 배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학교의 체계적인 자기주도학습 시스템이 있다. 전교생 980여 명 가운데 220명 정도가 석식을 신청하고 밤늦게까지 자습을 한다. 학교는 연중무휴로 밤 12시까지 자율학습실을 운영하며 고정석 261석은 항상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인기다. 최근에는 자유석 형태의 스터디카페까지 새로 만들어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재일 교장은 “학원에 의존하기보다는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진짜 공부”라는 철학을 강조했다.

광남고는 과거에도 2014학년도와 2015학년도에 만점자를 배출한 적이 있다. 당시 교감이던 최재일 교장이 교장으로 부임한 뒤인 최근 2년 동안 다시 만점자를 연속으로 배출하면서 학교의 학습 관리 노하우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만점자는 현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 재학 중이라고 한다.

강남 8학군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도 있지만 광남고 학생들은 사설 학원이나 스터디카페보다는 학교 자습 공간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학교가 제공하는 안정적이고 조용한 학습 환경이 학생들의 집중력을 극대화시켜준 셈이다. 이러한 사례는 요즘처럼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공교육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물론 한 명의 천재적인 학생이 나왔다고 해서 학교 전체가 특별한 것은 아니다. 다만 광남고처럼 교사와 학교가 학생들의 자율성을 믿고 뒷받침해주는 환경이 갖춰지면 좋은 성과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최재일 교장의 말처럼 결국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고 학교는 그 과정을 도와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면 된다는 교훈을 준다.

2026 수능이 끝난 지금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성적표를 기다리며 긴장하고 있을 텐데 광남고의 소식은 그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었을 것 같다.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면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해준 A군과 광남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앞으로도 공교육 현장에서 이런 따뜻한 성공 스토리가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A군의 앞날에도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2026 수능 만점자 광남고 2년 연속 배출 자기주도학습의 힘을 보여준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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